How we work, 우리가 일하는 과정의 기록Door Organizer and Pocket 전 멤버가 참여한 3회차 Idea Demo day를 통해서 선정된 도어 오거나이저&포켓.더 심플한 일상을 위한 아이디어의 출발점과, 개발 과정 그리고 탄생까지의 과정을 담았습니다. - 1. 아이디어의 출발 도어 오거나이저&포켓은 팩앤폴드 브랜드를 총괄하고 있는 Jayden으로부터 시작했습니다.Jayden이 준비한 실제 아이디어 데모데이 발표 자료를 간략히 소개합니다. [사진. Jayden Demo day PT 캡처 자료] "매일 집을 나갈 때 챙기는 물건들이 모두에게 있지요, 근데 혹시 차 키 같은 제품 꼭 깜빡하고 나오는 경우 있지 않나요? 그리고 저는 일회용 마스크를 매일 바꿔서 사용하는데 나갈 때 마다 방에 들어가서 마스크 들고 나오는게 상당히 귀찮아요. 그렇다고 문 옆 신발장에 마스크를 넣어 두면 아무래도 개봉이 되어 있으니까 좀 찝찝하죠. 꽉 맨 운동화나 구두를 신을 때 신발장 문 열고 구둣주걱 꺼내는 것도 은근 귀찮지 않나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점은 아시다시피 저는 아직 신혼이라 집 꾸미기 재미가 한창인데, 집에다가 두는 것은 뭐라도 무조건 예뻐야 해요. 예쁘지 않으면 와이프가 절대 용납을 하지 않죠. 즉 집 안에서는 감성을 헤치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의 편의성을 줘야 하는 것 이게 가장 중요해요." 모두가 이 일상의 불편함에 공감한 결과, Jayden의 아이디어가 3회차 아이디어로 선정되어 바로 개발 과정으로 진행이 됩니다. 2. 시장 조사 및 차별화 포인트 도출 2.1) 현재 시장에 이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 제품이 있는가? 포털에 관련 제품을 검색해 보면 여러가지 제품들이 나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편의성에만 집중한 나머지 모두 같은 재질과 디자인 형태를 보이고 있으며, 특정 제품을 고려한 디자인 설계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렇기에 우리 멤버들이 우리 스스로의 집에 두고 싶은 제품은 결국 찾지 못했고, 우리가 원한다면 이를 원하는 고객들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추진을 합니다. [사진. 포털 검색 시 노출되는 제품 결과 값] 2.2) 팩앤폴드 제품의 차별화 방향성은? 첫째. 집을 더욱 예쁘게 꾸미는 데 마이너스가 아닌, 플러스 요소로 작용해야 한다.둘째. 수납하는 제품의 특성을 반영한 디자인 설계가 필요하다.셋째. 제품 자체를 쉽게 탈부착을 할 수 있는 동시에, 강력하게 고정이 되어야 한다.넷째. 각기 다른 대문 색상에 어울릴 만한 선택권을 제공해야 한다. 위의 4가지 방향성을 정의하고, 본격적인 제품 R&D 과정에 돌입합니다. 3. 제품 개발 R&D 과정 3.1) 디자인 스케치 위의 2.2에서 정의한 제품의 차별화 방향성에 따른 디자인 스케치 작업을 진행하였으며, 특히 가까운 주변 지인들 약 100여명 대상 설문 조사를 통해 대문에 수납을 희망하는 제품을 조사하여 이를 제품 스케치에 적극 반영합니다. 3.2) 샘플링 제작 A) 수납할 제품에 특화된 디자인 개발오거나이저 더블 기준으로 차 키 2개, 쓰레기분리수거/현관 출입 카드, 커터칼/가위 및 마스크 고리 2인 기준으로 1차 샘플을 제작합니다. 더블 사이즈는 3~4인용 가정을 위한 제품으로 설계를 하였기에 마스크 걸이가 부족하다는 점과 별도 카드 공간은 필요가 없다는 판단하에 카드 수납 전용 공간을 제외하고 마스크를 최대 4개까지 걸 수 있는 넓은 공간을 확보합니다. [사진. 오거나이저 초기 제작 샘플] B) 오거나이저 디자인 개선마스크 걸이를 제품에 부착하는 방식은 디자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많고, 이 외의 목적으로는 공간을 활용할 수 없다는 문제점이 여전히 존재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해당 영역에 고정형 고리를 제거하고 제품 내부에 0.8R 철판을 적용하여 별도의 고리 자석을 부착하는 방법을 채택합니다. 이를 통해 사용자에게 자율적인 UX 경험을 극대화하고, 상품 전면부의 자석 접착력을 강화합니다. 또한 후면의 고무자석의 자력이 점차적으로 손실되는 부분까지 방지하여 영구성을 보존하는 방법을 적용해 냅니다. [사진. 제품 안 및 후면 자석 적용 방안] C) 포켓 디자인 개선 및 해리스트위드 원단 적용포켓의 경우 코로나 현 시점을 감안하여, 일회용 및 부리형 마스크를 수납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설계를 합니다. 일회용은 스몰 사이즈, 부리형은 라지 사이즈에 맞게 2개의 선택권을 제공하기로 하도록 합니다. 다양한 디자인 적용을 통해 최종적으로 디자인을 완성합니다. 슬리브매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해리스트위드 원단 적용까지 검토를 하였으며, 색상의 호환성을 판단한 결과 해링본 네이비를 우선적으로 선보이기로 합니다. [사진. 포켓 초기 샘플 및 해리스트위드 원단 적용 과정] D) 제품의 완성, 디테일 강화오거나이저와 포켓을 대문에 부착하기에 뒷면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영역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소외된 영역에도 팩앤폴드만의 가치를 담을 수 있는 브랜딩을 진행하도록 합니다. 또한 고무자석은 제품 특성상 뒷면이 흰색으로 되어 있어 옆에서 볼 경우 미세하게 흰색이 보일 수도 있게 되지만, 이 부분까지 고려하여 제품 테두리에 추가 약칠 작업을 하여 제품의 완성도를 최대한으로 끌어 올립니다. [사진. 제품 뒷면 각인 및 테두리 약칠 공정] E) 고객을 만나는 첫 순간, 패키지제품 패키지는 언제나 가장 고민이 되고 어려운 부분입니다. 패키지에도 우리만의 가치를 더욱 담아 고객에게 전달을 하고 싶지만, 현실적인 부분도 고려를 하지 않을수가 없습니다. 합리성과 감성을 모두 고려하여 오거나이저와 포켓 사이즈를 고려한 별도 박스를 제작하여 조금의 특별함이라도 더욱 보태볼 수 있도록 합니다. [사진. 도어 오거나이저 및 포켓 패키지 시안] 4. 마무리 슬리브매트 그리고 토트백에 이은 우리의 세 번째 제품은 우리 멤버 모두가 일상에서 느낀 문제의식에서 시작되었습니다.물론 서두에 말한데로 단순 기능적으로만 보면 더욱 합리적인 가격의 좋은 제품들도 많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 많은 제품 중에 정작 내 집에 두고 매일을 쓰고 싶던 제품은 하나도 없던 것이, 제품 개발에 더욱 열정을 다할 수 있던 원동력이라 생각합니다. 매일 집 문을 나서고 들어오는 그 순간이, 택배를 받고 박스를 조금이라도 더 편리하게 개봉하는 그 순간이, 그리고 소중한 나의 보금자리인 내 집을 더욱 아름답게 꾸미고자 하는 그 순간이 팩앤폴드를 통해 조금 더 행복하고 편안해 질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다가오는 우리의 네 번째 도전도, 조금 더 심플한 일상을 제공하기 위해 이미 진행되고 있습니다. Make Life Simple,Pack n Fo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