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NK x 정유주 크리에이터 소개 글과 그림을 만들고 엮습니다. 작품 소개 Daily Inspirations 예술과 창작의 경계가 희미해진 요즘, 직업으로서의 예술가가 아니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무언가를 쓰고 그리고 만들어낸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디서 영감을 얻는 걸까? 창작자 개인의 지극히 사적인 맥락 속의 다양한 영감들을 보편적 이미지로 그려내는데 집중했다. 영감은 형체도, 예정도 없다. 사소한 일상의 순간에 숨어있다 불쑥 우리를 관통한다. 마치 유령처럼. 평소 실사에 가까운 스타일로 다소 진지한 주제를 다루는 편인데, 이번만큼은 너무 무겁지 않은 즐겁고 유머러스한 이미지를 만들고 싶었다. 이전과는 완전히 결이 다른 작업이었기에 도전적이기도 했지만 재밌고 새로운 경험이었다. 보시는 분들도 함께 즐겨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팩앤폴드와 함께 하는 일상 언젠가 집에 불이 나는 상상을 해본 적 있는데, 가장 먼저 랩탑과 외장하드를 챙겨 나올 거라 다짐했다.물론 몸이 가장 중하지만 랩탑은 단순히 기기라 하기엔 잃어선 안될 것들이 담긴 몸과도 같다는 걸 다들 공감하지 않을까. 직업 특성 상 랩탑을 펼치는 순간 그곳이 오피스가 되는 시공간의 제약 없는 창작 활동을 하는만큼 휴대성과 안전성은 필수이다. 팩앤폴드는 작업자가 무엇을 원하고 어디에서 불편을 겪는지 고심하고 반영한 결과물이라 생각한다. 기능성을 갖춘 견고함은 작업의 준비와 과정 내내 편의와 효율을 높여주고, 이러한 장점은 작업의 퀄리티까지 이어진다. 일상에 늘 함께 하는 물건으로서, 심미성을 놓치지 않은 디자인 역시 만족스럽다. 향후 계획 작업을 시작한 이래로 늘 개인적 경험에 천착한 작업을 해왔다. 언젠가부터 많은 사회, 정치, 환경 이슈들이 내게 오래 머물러있음을 느꼈다. 눈과 마음이 즐거운 작업도 그 자체로 의미 있다. 그러나 옳다 생각하는 것을 말하는 것, 다른 존재를 돕는 것, 선한 변화를 만드는 데에 나의 일과 재능이 겹쳐진다면 분명 나는 덜 지치고 더 오래 행복하게 쓰고 그럴 수 있을 거란 확신이 들었다. 현재는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개인 작업들을 구상 중이며, 추후 책으로 엮어낼 계획이다. BLANK S2 by 정유주는22년 8월 16일부터팩앤폴드 공식몰에서만 만날 수 있습니다.